최근 몇 년간 국내에서 마라탕이 매우 인기 있는 음식으로 자리 잡았죠. 특히 서울 대학가에만 가도 종류가 다양한 마라탕 전문점을 볼 수 있어서 접근도도 높아진 걸 느끼는 요즘이에요. 원래도 중식 요리는 일상에서 많이 접할 수 있었는데, 마라탕이나 훠궈와 같이 중국 특정 지방에서 유래된 음식들도 인기가 더욱 높아지는 걸 보니 점차 많은 사람이 세계의 다양한 음식들을 즐길 것 같네요. 오늘은 마라탕의 뜻과 역사, 요리법을 소개하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라탕에 중독성이 있다는 말에 혹시 오해하고 있을 분들을 위해 오해까지 싹 풀어드릴게요.
1. 마라탕의 역사
마라탕은 중국의 쓰촨 지방의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20세기 초반에 탄생했죠. 생각보다 얼마 되지는 않은 음식입니다. 마라탕의 역사를 살펴보게 되면, 19세기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요. 중국에서 고추를 사용한 최초의 기록은 1700년대에 청나라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때 쓰촨 주위에서 고추를 이용한 요리와 매운 음식이 보편화되었죠. 요즘도 식당에 가면 사천 짜장이나 사천 짬뽕과 같이 매운 음식에 사천(쓰촨)을 붙이는 것처럼 고추가 쓰촨요리에 빠져서는 안 되는 식재료가 되었습니다.
이후로 쓰촨 지역에서 산초와 생강, 고추를 섞어 특유의 마라의 맛을 탄생시켰는데요. 새우, 소고기, 두부, 채소 등 다양한 재료를 넣고 향신료를 사용하여 지금의 음식의 형태로 자리 잡았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어 다양한 종류의 마라탕이 지금도 탄생하고 있습니다. 쓰촨성의 토종음식인 '촨촨샹'이라고 하는 대나무 꼬치에 꽂은 음식 재료를 매콤한 육수에 넣어 익혀 먹는 음식에서 유래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2. 마라의 뜻
마라는 대표 재료인 산초 열매에서 추출한 씨앗을 가공한 것이 특징입니다. 마라라는 이름은 麻辣라고 한자로 적는데요. 麻(마)는 익히 들었듯이 '저리다'란 뜻이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이 한자는 '삼 마'라는 한자로 산초 열매인 삼과의 뜻도 동시에 갖게 됩니다. 실제로 마라는 촉각적으로 저릿한 감각을 주는 특징이 있죠. 辣(랄)은 '맵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마라탕을 먹으면 고추나 고춧가루를 사용한 매운맛이 나죠. 그래서 저릿하고 매운맛이라는 뜻이 이 이름에 나옵니다. 그래서인지 마라탕을 먹으면 입 안이 얼얼하는 느낌이 들죠.
3. 마라의 오해(중독성)
마라가 얼얼하고 마라탕을 먹으면 계속 먹고 싶을 정도로 중독성이 느껴져서 혹자는 혹시 마약과 유사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처음에 마라탕의 이름만 듣고 마약의 마랑 같은 마일까 궁금했었어요. 마라는 그저 음식에 사용되는 일반적인 양념입니다. 하지만 발음이 '마'라서 혼돈할 수도 있겠는데요. 마라탕을 만들 때 마라, 고추, 마늘, 생강, 식용유 등 다양한 재료로 풍미를 내기 때문에 진하고 독특한 특유의 맛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매콤한 맛 때문에 중독성이 높다고 느껴질 수 있어요. 게다가 자신이 원하는 재료와 매콤함을 고를 수 있는 최근의 트렌드로 입맛에 더 맞는 마라탕을 만들 수 있죠. 마치 우리가 흔히 떡볶이나 케이크가 주기적으로 당기듯이요. 그러나 중독성이 있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4. 마라탕 요리법
최근에는 마라탕을 밖에서 손쉽게 사 먹을 수 있겠지만, 집에서 만드는 방법도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아래는 마라탕 요리방법입니다.
1. 파 반줄은 쫑쫑 설어서, 양파 1개는 채 썰어서, 마늘 2통은 다져서, 생강 10g은 잘게 잘라서 준비해주세요.
2. 1번에 준비한 재료를 기름을 살짝 두른 팬에 넣고 잘 볶아주세요.
3. 2번에 물 1L를 붓고 끓여주세요.
4. 끓는 물에 마라탕 소스를 넣고 끓여줍니다.
* 소스는 시판용도 괜찮아요.
* 마라 소스: 마라향신료 2스푼, 고추장 1스푼, 고춧가루 2스푼, 된장 1스푼, 간장 1스푼, 설탕 1스푼, 참기름 1스푼
5. 끓으면 먹고 싶은 재료를 다양하게 넣고 5분 정도 끓입니다. (소고기, 새우, 청경채, 만두 등)
오늘은 마라탕의 역사와 마라의 뜻, 중독성과 관련된 오해, 요리법까지 다양하게 마라탕을 알아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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